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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동시장 둔화세 확연…연준 파월, 입장 바꿔야할 것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노동시장은 분명히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이다. 10월 임금상승률도 전월 대비 0.37% 오르고, 전년 대비 4.73% 상승했다. 전달에는 각각 0.31%, 4.98% 올랐다.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10월 고용 지표가 올해 초의 수치보다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며 “그의 극도로 공격적인 입장이 다른 연준 인사들과 공유됐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급여와 시간당 임금 증가 추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며 “내년 3월까지 신규 고용 숫자는 10만 명까지 감소해 추가 금리 인상은 위험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투자자가 내년도 금리 인상에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연준의 긴축 계획을 축소하라는 압력을 조만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12월 고용지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연준이 12월 50bp(1bp=0.01%포인트), 1월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긴축 영향이 지연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연준이 지금 중단해야 하고, 12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노동시장 둔화세 연준 파월 국내 노동시장 연준 인사들

2022-11-11

FOMC 매파 득세…내년 경제 이들에게 달렸다

재닛 옐런 의장이 4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는 내년 2월이면 이제까지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석에 앉아있던 제롬 파월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장 자리에 앉게 된다. 아직 의회 인준 절차가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달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한 만큼 남은 일정 또한 순탄할 전망이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에서는 12월 금리인상에 이어 이제는 옐런 의장이 예고한 대로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의 이코노미스트인 오마이어 샤리프는 "내년 3차례 예정된 금리인상이 가능할지 여부가 관심사인데 녹록하지 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대침체 이후 2009년 6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확장이 100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연준의 판단에 따라 미국 경제의 순항은 물론 세계경제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물가상승률이 기대치(2%)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타오르던 불씨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양산한다. 그렇다고 물가상승률이 꿈틀거리는데 기준금리를 내버려두면 걷잡을 수 없는 버블을 만들어내 연준의 사후조치로도 복구하기 힘든 지경에 빠질 수 있다. 월가가 우려하는 부분은 내년에 연준 이사진, 그리고 FOMC 위원들의 면면이 확 바뀐다는 점이다. 이른바 불확실성의 증가다. 올해까지는 옐런 의장을 포함해 비교적 비둘기파 성향의 위원들이 나서서 점진적인 통화정책을 펼쳐나갔는데 내년부터는 이를 장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공격적인 통화긴축을 주장하는 매파 성향의 위원들이 입성 대기 중이다. 그나마 파월 차기 의장 지명자는 옐런 의장의 점진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인물로 통한다. 그 자신도 상원 청문회에서 "전임자의 발걸음을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파월 지명자의 방침이 확고하다 해도 새로 의결권을 보유하는 FOMC 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FOMC의 통화정책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전통적으로 연준의 군기반장 역할을 해온 연준 부의장에 누가 되느냐가 관심이다. 파월 지명자와 함께 유력한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연준 부의장으로 임명될 경우 FOMC 내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매파와 비둘기파의 대립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모하메드 엘 에리언(59)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유력한 연준 부의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세계최대 채권펀드 업체인 핌코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엘 에리언은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예전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뉴 노멀'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모국 이집트에서 총리 후보로도 올랐던 엘 에리언은 매파보다는 점진적인 긴축을 원하는 비둘기파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상원에서 연준 신임 이사로 어렵게 인준을 받은 랜달 퀄스는 전형적인 매파로 분류된다. 그는 신설된 은행감독위원회 부의장을 맡는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최근에 연준 신임 이사로 지명한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론대 교수 또한 매파 성향의 통화경제학자로 분류된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비콘 정책 어드바이저스는 "굿프렌드 교수는 보다 높은 기준금리를 주장할 것이고, 파월 지명자보다 더욱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2월 옐런 의장이 파월 지명자로 교체되고 부의장과 지명자들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연준 내 공석은 두 자리로 준다. 이 가운데 캔자스주 은행 위원회 위원장인 미쉘 보우먼이 연준 신임 이사로 고려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지역은행 출신인 보우먼의 통화정책 성향은 불분명한 상태다. 한국은행 워싱턴사무소의 이중식 소장은 "연준 이사 7명이 모두 채워진 경우는 2013년 8월 이후로 없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연준 이사 자리도 정치적 이해관계와 결부되면서 후보자의 낙마 사례가 제법 발생했던 만큼 7석이 다 채워지기까지는 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 이사 7명 이외에 FOMC에 입성하는 5명의 지역연방은행 총재 또한 대거 교체된다. 물러나는 지역 연준 총재 중 3명이 비둘기파 성향이다. 단연 눈길을 끄는 자리는 FOMC 당연직 부의장을 맡는 뉴욕연방은행 총재다. 그동안 '옐런의 복심'으로 불려온 윌리엄 더들리 현 뉴욕 연준 총재는 내년 중순 물러날 예정이다. 클리블랜드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전형적인 매파로 분류되는데 비해 애틀랜타의 라파엘 보스틱, 샌프란시스코의 존 윌리엄스 총재 등은 중도의 성향을 보인다. 매파중의 매파로 통하는 리치몬드의 제프리 래커 전 총재가 지난 4월 비밀 누설사건에 휘말려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뒤 최근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의 토마스 바킨 선임 파트너가 신임 총재로 지명됐다. 아직 그의 성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연준을 구성하는 12개 지역 연방은행 가운데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리치먼드에서 외부 출신이 총재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L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FOMC에 입성하는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성향이 매파이거나 불분명해 연준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보장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재우 뉴욕특파원

2017-12-25

기준금리 0.25%p 인상...연준, 올해 들어 3번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올랐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인상이다. 이러한 기준금리의 인상은 증시 호조와 노동시장 호조, 산업투자 증가 등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자신감이 반영된 조치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12월 금리 인상을 거의 100% 확신하고 있던 시장의 관심은 이미 내년 금리의 인상 속도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꾸준히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왔고, 내년 2월 차기 연준 의장에 취임하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도 최근 인준청문회에서 “12월 금리 인상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지난 9월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새 이사에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평가받는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지명됐고, 내년에는 FOMC 위원 일부도 매파 성향 인사도 바뀔 예정이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몇몇 연준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20년래 최고의 호조를 보이긴 하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낮아 목표치(2%)에 미달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미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연준은 장기 기준금리 전망도 2.8%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연준은 추후 경제 전망과 관련, 물가 상승률은 올해 1.7%에서 내년 1.9%를 거쳐 2019년과 2020년 2.0%로 소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했다. 실업률은 올해 4.1%→내년ㆍ2019년 3.9%→2020년 4.0%로, 노동시장 호조세가 지속할 것으로 봤다.

2017-12-13

파월 연준의장 지명자 상원 은행위 인준 통과

제품 파월(64·사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5일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했다. 상원 은행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찬성 22 대 반대 1의 압도적 표차로 파월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파월 지명자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이 퇴임하는 내년 2월 3일 전 주에 열릴 상원 전체회의 표결만 통과하면 된다.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주) 의원은 "파월 지명자가 의장에 오르면 금융 위기 이후 만들어진 규정들이 훼손될까 우려된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파월 지명자는 공화당원이면서도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준 이사로 임명된 만큼, 은행 위에 이어 상원 전체회의에서도 초당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파월 지명자는 옐런 의장이 유지해 온 점진적 금리인상 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완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달 28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파월 지명자는 금융규제와 관련해 "소형은행들에 대해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자산규모 100억 달러 미만인 은행에 대해서는 '볼커룰'(Volcker rule·자기자본을 이용한 투기성 거래를 제한하는 규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거론하며 "제한적 범위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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